북한산 초입, 골목길 끝에 도양옥이 있다. 주변에 조성된 산책로와 북한산 주변으로의 녹지환경, 1호선 도봉역으로 걸어서 9분 거리에 위치하는 등 좋은 조건에 빈집이 위치해 있었다. 전체적인 외관은 붉은 타일을 사용하여 주변 적벽돌 주택들과 조화롭도록 하였다. 필로티 입주자와 동네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건물 저층부에 넓은 공간을 마련했고 상층부 매스에는 밝고 강렬한 재료 사용하여 단조로운 골목 끝에 임팩트를 줄 수 있도록 하였다.

지상 1층의 필로티 공간은 커뮤니티 공간과 지역재생 특화 공간으로 나누어진다.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입주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입주 전 사전 프로그램부터 홈트레이닝, 방구석 영화관 운영 등 입주자들을 위한 라운지 공간이다. 

그리고 지역재생 특화 공간은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위한 장소이다. 지역 장년층과 청년층의 문화교류를 도모하며 도봉동 지역연계시설인 힐사이드 클럽과 무수골주말농장을 활용하기 위한 회의와 준비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 곳에서의 밍글링&맨토링 프로젝트는 도봉동 청년층과 장년층, 서로의 조언을 통해 문화를 교류하고 세대 융합을 만들어간다. 도봉동의 현재 연령별 인구 구성비는 40~59세 인구가 전체의 34.8%(8,274명), 청년 인구가 36.3%(6,638명)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양옥의 소셜 믹싱 프로젝트는 고령화로 인한 세대 갈등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